[스페인] University of Malaga(말라가 대학) N
No.7643622- 작성자 송재원
- 등록일 : 2023.09.19 01:48
- 조회수 : 646
대륙/국가/대학 | 유럽/스페인/말라가대학교 |
파견형태 | 1학기 파견 교환학생 |
파견학기 | 2023년도 1학기 |
제출서류 | 어학성적표 : 토플 -> 당시 말라가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어학 성적은 스페인어 or 영어 B2 레벨 이상이었습니다. (토플 기준 CEFR B2 : 72점~) 이외 자기소개서 및 교내 파견교환학생 선발 공고 양식 |
비자준비 | 주한 스페인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비자인터뷰 날짜를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야하고, 방문 시 대사관이 필요로 하는 서류를 빠짐없이 구비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스페인 비자 심사가 까다롭다는 말도 있어서 저는 서류를 정말 공들여서 준비했어요. 대사관은 비자 인터뷰할 때와 비자 수령할 때 총 두 번 방문해야합니다. 비자 인터뷰 후 받은 접수 번호로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비자 심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문제는 심사가 완료됐을 때 화면에 비자발급 완료와 같은 말이 아니라 심사 완료 라고만 되어있기 때문에 구비 서류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비자 수령을 위해 대사관을 방문해서야 비자 발급 실패인 걸 알게 되어 비자 인터뷰 예약을 다시 잡고 서류를 다시 준비하고 이후 수령하러 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비자 서류 준비는 여러 블로그와 대사관 홈페이지를 자세히 참고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1학기 파견이었어서 180일 체류할 수 있는 단기 학생비자를 받았습니다 |
도착관련 | 저는 2023년 1월 25일에 스페인 말라가에 도착했습니다. 항공사는 핀에어를 이용했고 인천에서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해 말라가에 도착해서 약 20여시간 걸렸습니다. 그리고 단기 학생비자는 체류 기간이 180일 주어지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180일을 계산해서 왕복 항공권으로 150만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이후에 편도로 온 친구들이 귀국편을 찾을 때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라서 편도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었어서 왕복으로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파견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현지) |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은 Teatinos 근처 Andalucia tech 역에 있는 동아시아학부 건물에서 했고, 학교의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루어집니다. 오티 이후에는 도착증명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라가는 학기당 어림잡아 각 교에서 100명 이상의 한국인이 파견되는 도시입니다. 저는 당시 영남대학교에서 혼자 파견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티에서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이후에 많은 도움을 주고 받고 지냈습니다. |
수강신청 | EMI라는 말라가 대학교 수강신청 시스템에 수강신청 기간 안에 듣고 싶은 수업을 등록해두면 자동 수강신청이 됩니다. 영남대학교와 같은 방식의 선착순은 아니지만 말라가 대학교 역시 수강신청 기간 내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이 되니 EMI에서 등록이 안되는 과목은 교수님께 여석 관련 문의를 하거나 다른 과목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
수업관련 | 말라가대학교는 한 과목당 학점을 6 ECTS로 계산하는데, 교환학생은 18~30 ECTS, 즉 최소 3에서 최대 5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어요. 교환학생들은 파견교에서 수강한 과목의 성적을 본교에서 인정받을 때 보통 패스/논패스로 학점인정을 받으려 하기 때문에 전공학점 이외의 학점이 필요 없는 친구들은 수강신청만 해두고 출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업관련은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많이 달랐어요. 그리고 저는 4학년 1학기를 말라가에서 보낸 거라 전공학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경제학부에서 전공 관련 수업을 2개 들었고, 동아시아학부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참고로 동아시아학부는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대학교에 개설되어 있고 각각 중국, 한국, 일본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말라가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하는 스페인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을 아주 좋아하고 관심이 많고 심지어 한국어로 소통 가능한 친구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한국인 교환학생의 버디도 동아시아학을 전공하는 친구들로 배정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스페인친구들을 만들고 싶다면 동아시아학부 수업을 수강하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
시설정보(기숙사, 홈스테이, 외부숙소 등) | 말라가 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방을 구해야 해요. 말라가 한인 네이버 카페를 통해 간간히 세입자를 구하는 글이 올라오긴 하나 저는 마음이 조급하더라도 직접 가서 보고 계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말라가에 도착 전 이데알리스타 라는 앱을 통해 원하는 위치, 조건 등에 맞는 집을 보러 가고 싶다고 미리 연락을 최대한 많이 돌려놓고, 도착하면 지낼 곳이 없으니 임시로 에어비앤비 일주일 예약해두고 도착했어요. 학기 직전에 한국인을 포함한 각국 교환학생들이 집을 구하기 때문에 이데알리스타는 정말 발이 빨라야합니다. 여러군데 최대한 빨리 돌아다녀보고 결정도 신중하게, 빨리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고민하는 동안 방이 계속 나갑니다. 방 위치는 마리아잠브라노역 정말 비추입니다. 파견 전 블로그에서 마쌈역 근처를 추천하는 글이 많아 마쌈역 근처로 방을 구했는데 일단 경험 상 위험합니다! 주변국 여행 다니실때도 주의하셔야하는게, 중앙역 주변은 모두 위험합니다. 낮에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안전할 지 몰라도 24시간 편의점도 하나 없는 말라가에서는 마쌈역 주변은 정말 위험합니다.. 그리고 센트로에서 놀다가 밤에 버스나 메트로가 끊긴다면 집에 갈 수단이 없어서 무조건 걸어다녀야하는데 무서워요.. 말라가 생활 정말 다 좋았는데 집 위치 하나만 너무 마음에 안들었네요. 집은 센트로는 항상 사람이 많아서 밤에 덜 위험하지만 시끄럽고, 마몰레스(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근처입니다)나 센트로 조금 아래 소호라는 동네 추천합니다. |
기타시설 | 학교에 헬스장도 있고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엘 에히도 캠퍼스는 도서관이 따로 없고 동아시아 학부 건물과 떼아띠노 법학과 건물 근처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시험기간에 사람 많아서 아침부터 가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이 도서관 맞은 편에 보이는 건물로 쭉 가시면 말라가대학교 공식 굿즈샵이 있는데 한번쯤 구경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법대 학식 맛있어요!! |
음식, 식사 | 유럽은 한국에 비해 식재료비는 싸고 외식비가 비싼 편입니다.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 요리해먹습니다. 마트는 메르까도나, 까르푸, 리들, 디아 등등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가 곳곳에 있어서 식료품을 구하기 쉽습니다. 특히 야채나 과일은 마트보다 센트로 근처 시장에서 싸고 신선하게 구할 수 있고 맛도 훨씬 좋습니다. 개인적인 팁으로 저는 제가 스페인에 있다는 느낌을 만끽하고 싶을때 시장에서 하몽과 멜론을 사서 말라가에서 유명한 와인과 함께 먹는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체리, 무화과, 납작복숭아, 그리고 말라가 산 오렌지가 정말 싸고 맛있습니다! 조미료나 라면, 이외 동양 식재료는 대부분 로투스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국 곳곳을 여행하고 난 뒤에 알게 된 점은, 말라가도 한국에 비하면 외식비가 비싸지만 다른 유럽국가 중에선 싼 편입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종종 외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비용(비자,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 등) | 주한 스페인 대사관과 관련한 비자 발급 비용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무료입니다. 그런데 서울 왕복 차비가 필요하겠고, 대사관 가기 전 서류 준비하면서 아포스티유 공증 받을 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약 15만원 정도 필요했던 것 같네요. 학비는 파견되는 학기에 영남대학교에 등록금을 내고 파견교에서는 등록금 납부하지 않아요. 저는 학기 개강 전 El Palo에 있는 어학당을 1달 등록해서 다녔기 때문에 40만원 정도 더 필요했습니다. 생활비는 6개월 동안 방값 350유로, 보증금 600유로, 버스나 메트로 교통비는 정말 싼 편이고, 식비는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았고 요리를 잘 못해서 많이 해먹지도 않아서 정말 거의 필요 없었어요. 파견 전 수집한 정보로는 유럽 교환학생 6개월 생활비는 1000만원 선이라고 해서 그렇게 알고 다녀왔는데, 실제로 여행경비를 빼면 총 비용 다 합해서 1000만원이라는 예산의 2/3도 못 미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 |
활동정보 | 말라가대학교는 개강 첫 달에 Welcome month라고해서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가 많습니다. 보통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하는데, MSE와 ESN을 적극 활용하시면 외국인 친구도 쉽게 많이 사귈 수 있고 주변 여행 등 잊지 못할 경험도 많이 하실 수 있을 거에요. ESN은 Erasmus Student Wetwork의 약자로, Welcome month동안 언어교환, Flag party, 시티투어 등 거의 매일 행사가 있습니다. 엘 에히도 캠 근처 ESN 사무실에서 카드를 만들면 라이언에어 수하물 추가 등 교환학생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MSE는 Malaga South Experience라는 말라가대학교와 제휴를 맺은 여행사로, MSE 인스타그램 계정에 홈페이지 주소가 있는데 여기서 MSE가 준비하는 여행을 모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SE카드를 만들면 이후에 여러 곳에서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술 문화가 한국과 달라서 각자 술을 들고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얘기하며 술을 마시는데, Camden lock이라는 펍에서 드링크를 할인 받을 수 있고, 항상 Camden lock에서 Sala gold라는 클럽의 티켓을 싸게 팝니다. 그리고 MSE에서 패키지로 가는 여행 중에 사하라 사막 투어와 이비자 섬 여행을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사하라와 이비자 같은 여행지는 MSE같은 여행사가 아니면 자유여행은 조금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외국인 친구들과 다 같이 여행다니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꿀팁으로는 MSE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온라인예약비가 1유로 붙고, 메르세드 광장 근처 MSE 사무실에 직접 방문 예약하면 사전예약비는 없고 종이로 된 쿠폰을 주기 때문에 MSE와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다면 방문예약하면서 쿠폰도 함께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 말라가 내 해변은 크게 말라게따, 우엘린, 엘팔로가 있습니다. 여름엔 해수욕과 선탠하기 좋고 날씨가 선선할땐 비치타올 한 장 들고 가서 그냥 책 읽거나 여유롭게 낮잠 잤던 추억이 있습니다. 해변에 누워서 친구들과 띤또 데 베라노(샹그리아와 비슷하고 보통 식당 메뉴판에 없어서 그냥 주문하면 될 만큼 대중적인 술입니다) 마시면서 밤새 얘기하고 해 뜨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은 츄러스가 유명한데 지역마다 츄러스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말라가는 Casa Aranda라는 츄러스집이 유명한데 여기의 츄러스는 크고 속이 뻥 빈 형태이고 초콜릿을 찍어먹는게 진짜 맛있어요. 주문하실 때 "츄로스 꼰 초콜라떼"라고 하세요!! 그리고 식당 메뉴판 이곳저곳에서 '타파스'라는 카테고리가 있을텐데 이건 메뉴가 다른게 아니라 음식을 양으로 구분하는 거에요. 쉽게 메인메뉴, 타파스메뉴로 구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타파스는 양이 적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스페인의 타파스 문화는 요리를 여러개 시켜서 맛보기 좋아요. 말라가에서 가장 유명한 타파스바는 Casa Lola입니다!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으로, 피카소 미술관이 있고 말라가 항구쪽에 퐁피두도 있어서 한번쯤 구경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말라가의 야경 스팟은 개인적으로 히브랄파로 보다 몬테 빅토리아 추천합니다. 말라가 근처 도시는 세비야, 그라나다, 론다 정도 당일이나 1박2일로 다녀오기 좋고, 푸엔히롤라, 미하스, 네르하 등 근교도 예쁩니다. |
다녀온 소감 | 유럽에 가본 적이 없고 혼자 살아 본 적도 없는데다 영남대학교에서 혼자 파견이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었고 말라가사람들은 한국만큼 오지랖도 넓고 정도 많고 친절해서 금방 적응해서 나중엔 집에 전화도 잘 안하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말라가에서 지낸 6개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아예 다른 삶을 살고 온 기분입니다. 음식, 언어, 문화을 비롯한 모든 것이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공부해본다는 건 교환학생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뜻깊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
파견전 준비물 | 유럽은 집에 냉난방기가 잘 없습니다. 그래서 말라가는 특히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요. 저는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여름학기를 말라가에서 보냈기 때문에 추울 날이 많이 없을 줄 알고 두꺼운 옷을 많이 안 챙겨서 아주 후회했습니다.. 1인용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 수면 양말 꼭 챙기세요. 렌즈 끼시면 렌즈세척액 넉넉히 가져가세요 다 떨어져서 샀는데 한국보다 훨씬 비쌌어요. 그리고 스페인 남부는 수질이 최악이니까 샤워기 필터 꼭 꼭 챙기세요. 저는 처음에 필터기 쓰고도 물갈이 했습니다.. 그리고 수질을 걱정하면서 헤어 에센스, 트리트먼트 등을 많이 챙겨갔는데 오히려 헤어제품은 유럽이 품질이 더 좋아서 한국제품을 굳이 챙기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음식은 거의 안 가져갔는데 괜찮았어요. 로투스라는 빛과 같은 중국인마트가 있어서 라면이나 각종 조미료, 소스류 모두 여기서 구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치는 다른 한국인 친구들이 주문해서 나눠먹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옷은 본인 스타일에 맞는 옷 최대한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말라가는 라리오스 쇼핑몰과 공항 근처에 아울렛도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고 센트로에도 스트라디바리우스, 버슈카, 풀앤베어, 자라, 망고 등등 브랜드가 여럿 있어요. 그런데 날씨가 더운 나라이다 보니 노출이 심한 옷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여름옷 사기 힘들었어요.. 현지스타일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혹시나 안 맞을 수 있으니 본인 옷을 많이 가져오고 나중에 한국으로 택배로 부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유럽은 문구류가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한국보다 품질이 좋은 것 같진 않아요. 그래서 편지지나 필기구 등 넉넉히 챙겨가시면 친구들 생일이나 각종 행사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